Plane by Plane평면위의 평면Jihyun Park | ||
April 16 - May 24, 2025 | ||
Plane by Plane 평면위의 평면 Jihyun Park | |||||||||
April 16 - May 24, 2025 | |||||||||
-2025년 4월 16일 ~ 5월 24일-
산업적 재료를 회화적 언어로 전환시키며 평면 조형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온 박지현 작가의 개인전 《평면 위의 평면 (plane by plane)》이 오는 2025년 4월 16일부터 서울 반포동의 스페이스 21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년간 집요하게 탐구해온 조형 실험의 결실이자, 도무송이라는 비전통적 소재를 통해 평면과 구조, 감각과 사고 사이의 접점을 구축해내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도무송은 대량 생산과 소비의 산업 환경에서 기능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이지만, 박지현은 이를 회화적 조형의 매체로 전환해 또 다른 조형 언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 제목 《평면 위의 평면》은 이번 전시의 핵심적인 형식적 원리를 함축한다. 작가는 여러 개의 평면을 병치하고 겹쳐 쌓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하며, 색과 형태, 간격의 조율을 통해 감각적 긴장과 구조적 질서를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절제된 색면 구성과 여백의 미학, 리듬감 있는 배치 등을 통해 보다 정제된 시각 언어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얇고 가벼운 도무송 재료들이 층위를 이루며 중첩되는 ‘구성된 평면들’로 가득 차 있다. 이 다층적 풍경은 단순한 표면이 아닌, 시선과 구조, 리듬과 공간이 만나는 장(field)으로 확장되며, 관람자에게 깊은 몰입과 감각의 전이를 유도한다.
이번 개인전은 도무송이라는 일상적 소재가 예술적 매체로서 얼마나 높은 조형적 잠재력을 지닐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가 이룩한 미적 긴장과 응축된 아름다움을 선명히 드러낸다.
박지현 작가는 서울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2002년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미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전시했고, 스코히건 레지던시를 포함해 다수의 해외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2009년 귀국 후 서울을 거점으로 활발한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톰슨#(Thomson#) 프로젝트를 통해 매체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 기관과의 협업 및 전시를 통해 지속적인 예술적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나연 (독립 큐레이터, 미술평론가)
서울시 서초구 주흥3길16 06539
16, juheung3 -gil, Seocho-gu, Seoul, Korea 06539
Tel 82 2 515 6921
Tues-Sat: 10am-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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