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FANTASIA

2023년 8월 16일 ~ 9월 2일


스페이스21은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서 3명의 작가들이 전하는
각자의 여름이란 내용으로 'SUMMER FANTASIA '전을 개최한다.


각각 개성있는 표현방식 과 특징적 소재로 주변의 일상과 상상적 공간에서 여름에 관한 감성을 풀어내고있다.

이수린  작업의 출발점은'사생'이라는 수행으로부터 마주하게되는 자연물을 회화나 드로잉의 방식으로 기록해나가는것이다.
그 과정에서 무의식으로 작동되는 재현의 의지와 또 이와 멀어지고자하는 양가적 심리상태를 캔버스에 드러낸다.
길에서 발견된 것들의 나열, 그것들과의 만남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이다.
전시된 작품<두가지 심리>에서 볼수있듯 여름밤에 화려하게 만개한 화폭에서의 몽환적느낌은 시간적이며 공간적이다.

김혜영의 작업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탐구가 가상의 장소이다. 텅빈화면위에서 어디서도 마주할수없는 공간을 지어나간다. 광목위에 세밀한 묘사로 노동집약적 작업을 보여주며,
한국화기법에 기초하여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본인만의 독특한 정서를 실험하고 있다.
3차원적 공간은 평면으로 변화하고 흐르는 시간은 정지된것처럼 보이며 관객은 낯선 오브제를 발견하면서 일상의 익숙함과는 분리된 타인의 흔적이 존재하지않는 온전한 나만의 공간을 체험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지은의 작품에서는 압도적이며 자유로운 터치와 강한 색채들로서 대상의 재현이 아닌 감정의 전달을 유도하고있다.
찰나적인 순간의 감정은 기억을 거쳐 다시 감각으로 전환되고 그것이 곧 붓질이 된다. 이 과정에서 대상은 해체되어 가고 터치를 따라가다보면 관객은 작가의 감정위에 오롯이 얹혀져있게 된다 .
오지은의 작업은 찰나의 기억에 대한 기록인것이다.

3인의 작가 모두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대상 자체는 문제가 되지않는다. 우리는 화면에서 각각의 감성을 읽고 색채로 덮여있는 평면에서
저마다의 여름을 입체적으로 느낄수 있다.


                                               

기획                스페이스21 디렉터 이현주


서울시 서초구 주흥3길16  06539

16, juheung3 -gil, Seocho-gu, Seoul, Korea 06539

Tel 82 2 515 6921

Tues-Sat: 10am-6pm

Closed on Sundays,  Mon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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