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쿡 개인전 《스페이스 오디세이 (Space Odyssey)》

-2025년 6월 4일 ~ 7월 5일-


스페이스21 갤러리에서는 6월 4일(수)부터 7월 5일(토)까지 존 쿡 개인전 《스페이스 오디세이 (Space Odyssey)》展을 개최한다. 존 쿡(John Cook)은 영국 왕립예술학교(RCA) 수학 시절 작가 김성국(페인팅 전공)과 김시종(조각 전공)이 만나 결성한 듀오팀이다. 

김시종이 디지털 콜라주와 CG를 이용하여 화면을 구성하면, 김성국이 그 위에 페인팅으로 이미지를 쌓아 올린다. 서로 주고받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은 김시종이 완성본을 촬영하고 인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레이어의 축적으로 완성된 에디션과 각자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원화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재미를 느끼도록 한다. 이는 중첩되는 시간성을 가시화하여 보여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관객은 결과물 너머의 흔적을 추적하도록 유도되며, 작업 서사의 독자로 초대받는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신작은 스페이스21의 장소 특정성을 조망한다. 스페이스21은 한국 1세대 비평가 이일의 유지를 기리며, 한국 비평 담론의 활성화와 신진 작가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간이다. 작가의 언어를 빌리자면 “결과를 알 수 없는 모험을 시도한” 존 쿡은 스페이스21에서 이일과 조우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를 시도한다. 


전시 제목인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 속 오디세우스가 시련 끝에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듯, 이일과 존 쿡 역시 정체성과 예술의 본질을 찾아 떠났던 항해자였으며, 마침내 그것에 근접해 귀환했음을 은유한다. 이일의 언어와 존 쿡의 조형언어는 스페이스21을 매개로 교차하며, 마침내 이곳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항해의 출발점이 되었음을 선언한다.


한편 존 쿡의 작업은 원본과 복제, 협업과 차용이라는 현대미술의 조형 언어를 반영한다. 두 주체의 협업을 토대로 한 관계 미학과, 창작 주체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이미지 유동성과 긴밀히 연관된다. 두 작가는 사진과 회화라는 서로 다른 조형 언어로 대화를 이어가며, 이미지 위에 다른 이미지를 겹쳐 올리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각 언어를 구축한다. 이 과정은 단선적이기보다는 대화와 상호 작용의 과정 속에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창작 실천에 가깝다. 


서울시 서초구 주흥3길16  06539

16, juheung3 -gil, Seocho-gu, Seoul, Korea 06539

Tel 82 2 515 6921

Tues-Sat: 10am-6pm

Closed on Sundays,  Mon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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