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ey to the Venice Biennale:1986-1993고영훈 김관수 박서보 조성묵 하동철 하종현 홍명섭 | ||
Sept. 3 - Oct 26, 2024 | ||
The Journey to the Venice Biennale:1986-1993 고영훈 김관수 박서보 조성묵 하동철 하종현 홍명섭 | |||||||||
Sept. 3 - Oct 26, 2024 | |||||||||
고영훈 김관수 박서보 조성묵 하동철 하종현 홍명섭
2024년 9월 3일 ~ 10월 26일
올해는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관이 설립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2024년 4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관장: 임근혜)는 1995년 한국관 설립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베니스의 몰타 수도원에서 개최하였다. 되돌아보면, 1990년대 한국은 세계화라는 모토 아래 한국 미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이 매우 컸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도 국제 교류에 대한 작가들의 열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에 이르러 국가 차원에서 국제 교류를 중요한 예술 정책으로 수용하게 되었다. 이전에 비해 경제적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설립도 실현될 수 있었다.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살펴보면, 1986년 과천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설립되었고, 1987년에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되었으며,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또한, 1993년 대전 엑스포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93년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는 한국 미술이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흐름 속에서 공존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설립 이전에도 한국 작가들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전시는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이라는 화려한 시작만이 우리의 역사가 아니라, 그 이전에 고군분투했던 미술가들의 활동과 커미셔너를 비롯한 척박한 상황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많은 작가들이 이미 작고했지만, 이를 기억하고 기록한 사진 등 많은 자료가 남아 있어, 그 당시의 기록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보고, 전시를 통해 비평적 공간을 다시 형성하고자 한다.
기획 정연심 (홍대 예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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